전에 중국 출장을 수차례 다녀오면서 느낀바가 있는데 그것은...
중국 정부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천안문 광장은 보초들이 줄 둘러서서 지키고 있고,
광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엄격한 소지품검사와 검문검색을 거쳐야 한다.
당시 올림픽을 앞둔 특수한 상황이었기도 했지만
어쨌든 중국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그거였다.
공산주의 정부의 특성상 사람들을 통제하려 들다 보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때는 그들이 불쌍해 보였다.
국민에게 무슨 죄를 지었는지 국민앞에 떳떳하지 못하고 국민을 갈라놓을 궁리만 하는 정부
그런 정부 아래서 끽소리 못내고 살고 있는 국민들.
그런데 요즘 MB 정권 이래의 우리나라가 중국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
국민들이 전대통령의 조문을 하겠다는데 정부는 폭력시위가 우려된다고 전경을 동원해 통제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 앞에 무슨 죄를 그리 지었길래 국민이 모이는 걸 그리 두려워하나.
그렇게 국민 앞에 자신이 없나.
우리 나라가 中국스러워지고
우리 정부가 中국스러워지고
나까지 그렇게 되는것 같아서
심히 마음이 편치 않다.
아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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