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남해도,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면 거제 출장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


거제도는 지난번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고 해서.. 이번엔 거제도 옆 남해로 목적지를 잡았다.

서울에서 네시간 반을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남해!! 도착 기념으로 우선 사진 한장씩 찍고...



남해는 거제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치 골짜기 어촌 마을처럼 조용하고 소박한 맛이 있어서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해바다가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이 있다면, 남해바다는 아기자기 하게 예쁜 맛이 있다. ^^
(달래 다도해가 아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착해서 사진 몇장 찍고 나니 이미 해가 저물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를 잡아서 휴식...
저녁은 갈치회를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난 회가 나올줄 알았는데.. 회무침이 나오더군. ^^)
아쉽게도.. 사진은 없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전망좋은 테라스에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을 먹고서... 난생 처음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9천원 내고 낚시대랑 미끼를 대여해서 낚시에 도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낚시란게.. 원래 안잡히면 재미가 없는 법이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번째 고기는 내가 잡았다. 이름하여 "뽈락"이라는 망둥어 비슷하게 생긴 고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는 두번째 잡은 "술래미"라는 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는 세번째 잡은 놈이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감성돔 새끼"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 말로만 듣던 감성돔을 내가 잡다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만 계속 잡았더니 아내가 안달이 났다. 얍~!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아내도 한건 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잡은 감성돔과 아내가 잡은 술래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성돔 새끼란 놈은.. 역시 다른놈과는 힘이 틀렸다. 다른놈은 잡은지 한시간만 지나도 배를 위로 하고 죽는 흉내를 냈었는데.. 이놈은 두번이나 물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끝까지 팔팔함을 과시했다.




우리 옆 팀에서는 아저씨 둘이 부인, 애기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낚시를 했는데... 멋진 릴 낚시대로 도전했지만, 우리가 네마리 잡는 동안 한마리도 못잡았다. 부인들은 우리쪽에 와서 잡은 고기 구경하고... 아저씨들은 승질내고.. 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잡은 고기 중 한마리(감성돔)을 나눠주고, 나머지 세마리는 도로 풀어줬다.

         "얘들아 더 커서 와라! ^^"


처음에는 낚시란 걸 무슨 재미로 하나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ㅎㅎ
처음에는 고기는 안 잡히고 자꾸 미끼(새우)만 없어지길래 내가 잘못 끼웠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날씨가 맑아지고 나서 보니... 이건 왠걸! 고기들이 까맣게 몰려들어서 내 미끼를 뜯어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라 고기들이 흩어지고 나서 보면 미끼는 이미 없어진 후였다.
어떻게 그렇게 미끼만 골라먹는지 모르겠지만... 고기가 안 잡혀도 고기들이 미끼먹는 것만 구경해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네시간동안 네마리를 잡았는데...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ㅎㅎ
게다가 고기가 걸렸을 때의 짜릿한 손맛이란..!! ^^


이제 거제도로 이동할 시간이다.
남해에서 마지막으로 기념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해에서 거제까지가 가까울 줄 알았는데... 차로 두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거제에 도착했을 때는 네시가 넘었었는데.. 배가 고파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중간에 중국집들이 우리를 유혹했지만 거제도의 "백만석 멍게비빔밥"을 생각하면서 참았다.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백만석 멍게비빔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사발면의 블럭스프 같은 것마 사발안에 들어있는데... 저게 멍게철에 잡아서 얼려놓은 멍게다. 저기에 밥을 넣고 비비면 멍게비빔밥이 된다.
멍게비비밥에는 생우럭 지리가 딸려 나오는데.. 이게 멍게비빔밥보다 더 맛있다. 담백하고 시원하고... 한마디로 최고!! (이거 못먹어 봤다면 거제도 여행 헛거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밥을 비비면 이렇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밥을 먹고 나니 4시 30분... 시간이 없다. 하나라도 더봐야지.. 거제도 관광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 꽂았시유...)


여기는 신선대 전망대. 거제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바람의 언덕 이라는 곳이다. 드라마도 많이 찍고 해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만.. 전망은 기가 막힌데 이름 그대로 바람이 좀... 세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가 풀어놨는지 모를 흑염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들아.. 맛있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는 벤취...
여기 있는 벤취 중에 이게 제일 명당이어서.. 앉아보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지는 백사장에서 여행을 마무리 하는 거쥐.. ㅋㅋ

'Treasure Is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Swing이 구글에 간 까닭은???  (0) 2008.09.13
성공에 관하여  (0) 2008.09.11
태권V 데프콘2008 4위 랭크!!  (2) 2008.08.21
[카툰] 우리나라에서 균형이란...  (0) 2008.08.20
자미잠이 CD 드디어 발매!!  (2) 2008.07.20
Posted by kuaaan
,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